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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문화의 밤 축사(2021.11.04.)
작성일 : 2021/12/30 작성자 : 비서팀 조회수 : 540

가톨릭 문화의 밤 축사(2021.11.04.)


캠퍼스 도로 양쪽으로 빼곡히 들어선 은행나무가 교정을 황금빛으로 물들이며 한 폭의 그림을 연출하는 아름다운 이 가을에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을 기념하는 축제인 가톨릭 문화의 밤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먼저 이렇게 뜻깊고 의미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해 주신 안상호 신부님을 비롯한 교목처 가족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아름다운 안무와 밴드공연, 강연을 통해 우리 대학 가족과 지역 주민들에게 기쁨과 감동을 전하는 뜻 깊은 축제가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는 오늘 이 자리에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의 삶을 기억하고자 합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사제이자 2021년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로 선정된 김대건 신부님은 200년을 넘어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종교를 초월하여 마음 속 깊은 울림을 전해줍니다. 신부님은 조선 후기 전근대적 신분사회에서 평등을 울부짖으며 민중의 구심점 역할을 하셨고 천연두에 신음하는 백성들을 살리고자 애쓰시며 차별없는 사랑을 실천하셨습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양학유학자로 5개 국어에 능통했던 신지식인이셨던 신부님은 유네스코에서 그의 애민정신과 다양한 업적들을 인정하여 세계기념인물로 선정하였습니다.

 

인간의 존엄, 생명, 진리와 같은 보편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가시밭길을 마다하지 않았던 김대건 신부님은 종교를 초월하여 우리에게 많은 메시지를 주고 있습니다. 오늘 김대건 신부님의 삶과 영성에서 느껴지는 감동과 따뜻함을 여러분들 마음속에 가득 채워가는 시간이 되시기를 기대합니다.

 

끝으로, 공연을 준비한 무용학과 재학생들과 학생들의 안무를 지도해 주신 오레지나 교수님, 엄선민 교수님, 정진우 교수님, 특별 강연을 수락해 주신 김정희 신부님과 DCU사제밴드 나영훈 신부님, 마석진 신부님, 이재근 신부님, 김동진 신부님, 오영재 신부님께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감사합니다.

 

2021. 11. 04

대구가톨릭대학교 총 장 우 동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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